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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ophia Kwak



Elegance











116x76cm



Art Fabric, Pigment print 2021




반품불가







이 세상에는 변함없이 영원한 것은 없다.

무더운 여름이 되면 연꽃이 많은 곳으로 향한다. 이른 새벽 풀잎에 맺힌 이슬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과 비슷하다.

일출 전 고요함 속에서 이슬이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모습은 소박하고 순박한 느낌이다. 하지만 새벽이슬이 찬란한 빛을 만나기 시작하면 이슬은 온 몸으로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한다. 마치 유아기의 순수한 모습에서 인생의 절정기를 맞이한 최고의 화려한 모습으로...

같은 장소와 같은 시간지만 그 찬란함의 가치는 다르다. 변화무쌍한 우리의 인생, 희노애락(喜怒哀樂)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. 우리에게 동일한 환경이 주어져도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.

영원한 것이 없듯이 시간이 흐르면서 이슬은 떠나야 할 때를 알고 한 알씩 공기 속으로 서서히 사라져간다. 우리의 인생도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다가 노년기로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주변을 정리하고 마무리해 가는 고요한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.

우리는 다시 오지 않을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함을 깨닫게 한다